애드센스 해외송금에 우여곡절을 겪었던 저의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힘든 블로그 포스팅 이후 애드센스 수익 계좌 입금을 기다리고 있다면 또는 은행을 바꾸실거라면 이번 제 리뷰가 도움이 되실 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번에 과감하게 외환 은행 계좌를 바꿔보았는데 별로였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환 은행을 바꾸다
애드센스 해외송금을 받으려면 당연히 은행이 있어야 합니다. 그 은행이 달러를 내 대신 받아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챙기구요.
저는 기존의 달러 통장으로 카카오뱅크를 사용했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보내주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했고, 그런 이유로 많은 블로거들과 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은행입니다.
그런데 수수료가 이것 저것 거치면 15달러가 되더라구요. 치킨 값 조금 넘는 애드센스 블로그 수익인데 2만원 가까이 외환 수수료를 떼는 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국민은행으로 해외송금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딱히 달라진건 없었습니다. 국민은행으로 애드센스 해외송금을 받아도 15달러의 수수료였습니다. 아마 모든 은행이 이 정도 환전 수수료를 갖고 있을 것 같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다
이렇게 수수료 절감에 큰 매력이 없다보니 국민은행을 앞으로도 해외송금 계좌로 사용해야 할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환전 과정도 인터넷 전용 은행인 카카오뱅킹보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해서 귀찮더군요. 역시 구관이 명관인가 봅니다.
날짜도 24일날 받았습니다! 21일이 구글이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입금하는 날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매우 늦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3일이었는데요.
그리고 수익의 출처도 국민은행 측에서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은행원께서 못 알아들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유튜브 수익이라고 적었습니다. 24일에 그렇게 문의가 와서 답변했더니 24일 오후 늦게서야 애드센스 수익이 입금되었습니다.
내 소중한 달러가 돌고 돌아서 참 늦게도 나에게 도착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서글프기도 합니다. 수익이 많다면 시일이나 수수료에 대해 그러려니 하겠지만, 작은 금액에도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듣보잡 블로거로서 생각이 많아지네요. 이렇게 되면 크리에이터를 우대해주는 우리은행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거기는 약간의 수수료 절감이 더 되는 것 같습니다. 억울하니까 블로그 대박 나야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애드센스 해외송금을 무사히 받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던 저의 후기를 들려드렸습니다. 달러 수익을 기다리는 중이시거나 수취 은행을 바꿀 계획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외환 취급 과정과 수수료에는 은행별 큰 차이가 없으니 그냥 바꾸지 말고 기존의 외환용 계좌를 그대로 쓰시는 게 스트레스가 덜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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