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당근마켓 거래해보니 쉽지 않음

아이폰 당근마켓 거래해보니 쉽지 않았던 저의 경험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아이폰은 중고 거래가격이 방어가 잘 되니 파는 사람도 많고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정작 팔려고 하면 사는 사람이 없을 수가 있습니다. 정작 사겠다는 사람은 무조건 가격을 깎으려고 하고, 실제로 현장에서 구매자를 만나도 추가 에누리를 요구합니다.

아이폰-당근마켓-거래한-내-사진

안팔려서 광고를 하다

저는 이번에 나온 아이폰 새상품이 필요가 없어서 개봉도 못해보고 판매를 결심했는데요. 당근마켓 경력이 별로 없었던 저는 너무 순진했어요. 그냥 제품 올리면 아무나 와서 재빨리 판매가 이루어질 줄 알았는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아무리 아이폰이라고 해도 그 날 그 날 동네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어떤 때는 올리자마자 구매문의가 빗발치고 어떤 날은 아예 관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가격을 높게 불러서인지 별 의미있는 문의가 없더라구요.

생각대로 판매가 순조롭지 않자 저는 당황했습니다. 그러다 당근마켓에 광고를 할 수 있다는 배너 문구를 보게되었어요. 1만원 정도에 1만명 노출을 시켜준다고 하니 그냥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해버렸습니다.

다행히 떠내려간 내 글이 심폐소생술을 받고 채팅문자가 좀 더 많이 오더군요. 제 느낌상 광고가 돈 값은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조건 깎으시네

그런데 막상 구매 희망자들이 와도 골치가 아팠습니다. 다섯분 넘게 상대를 했는데 모두 다 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새상품이라고 설명을 해도 전혀 개의치 않으시더라구요.

그냥 인사 한 번 하고 곧바로 가격을 후려치시더라구요. 제 설명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첫 마디가 본인 위주이면 차단해버렸습니다.

채팅을 해보고 프로필과 판매내역 물품도 확인해보니 저를 황당하게 만든 분들은 대부분 나이 있으신 아주머니 분들이었습니다. 패턴이 전부 놀랍게도 똑같으셨어요. 자기가 원한 가격을 엄청 낮게 부르고 자기 말만 하시더라구요. 벽하고 대화하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당근마켓이 동네 위주로 살갑게 중고거래하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회사라는걸 알지만, 너무 본인 위주로 살아가시는건 좀 삼가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본인 돈이 소중하면 남의 돈도 똑같이 소중해요. 그렇게 내 요구만 들이미시면 정말로 당황스럽습니다.

현장 현피도 당황스럽다

당근마켓 판매 과정은 생각보다 오래걸렸습니다. 다음부터는 정말로 이용을 재고해봐야겠다 싶을 정도로 간단하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판매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것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행히 한 분이 제 아이폰을 사겠다고 하셔서 장소를 정하고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그걸로 가격이 다 합의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저는 손해를 10만원 넘게 보고 나가는거라고 말씀도 드렸구요.

그런데 현장에서 구매자를 뵙고 물건도 확인시켜드리고 나니 좀 더 에누리 안되냐고 또 요구를 하시더군요. 솔직히 그냥 팔지 말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굳이 아쉬울 것도 없는데 저로서는 다른 사람한테 팔면 그만이었거든요.

하지만 인간적으로 여기까지 오셨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만 원 더 빼드렸습니다. 저로서는 너무 손해가 컸습니다. 그런데도 이 구매자는 불만섞인 표정이었습니다. 마치 여기까지 왔는데 겨우 만 원 밖에 안깎아주는거냐는 말을 머금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는 불만섞인 표정으로 인상을 쓰며 돈을 보내고 그냥 가버리시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최악의 상황을 겪은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당근마켓 거래를 쉽고 빠르게만 보신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는 교훈을 이 글로 가져가시면 좋겠습니다. 이후로 저도 사전조사를 많이 하고 제품을 판매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 날의 트라우마 때문에 이제 당근마켓 이용안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아이폰 당근마켓 거래해보니 쉽지 않았던 저의 후기를 들려드렸습니다. 현장에서 돈이 오가는 일이라 여러 일이 당근 거래에서 일어납니다. 감안하시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시면 저보다 더 좋은 거래를 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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