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원 짜장라면을 먹어본 저의 솔직하고 생생한 후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대형마트에서 우연히 발견한 라면인데요. 하나에 400원 꼴 하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한 번 구매해보았습니다. 그냥 짜장라면 다운 맛이었어요. 다른 재료를 추가해야 좀 식사다워질 것 같더군요.
짜장라면 그 자체
이 라면은 정말로 문자 그대로 짜장라면 그 자체입니다. 완벽하게 심플한 구성입니다. 면과 짜장스프 단 하나입니다. 기름 같은 것도 없었어요.
스프는 액상 타입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맛은 정말로 괜찮습니다. 춘장 맛이 살아있다고 홍보 문구가 라면 겉표지에 쓰여있는데, 정말로 양념 맛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건조 프레이크 방식의 건더기조차도 이 짜장라면에는 없습니다. 아주 냉정한 구성의 라면입니다. 물론 저렴한 400원의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하긴 합니다.
부재료비 부담 있어
딱 짜장라면만 제공되다 보니 아무래도 양이 작아요. 솔직히 아무리 밥을 많이 안먹는 사람도 식사로 이 짜장라면을 먹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식사량이 작은 편에 속하지만 너무 작아서 소시지를 몇 개 집어넣어서 먹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 400원 짜장라면을 구입하실 때에는 다른 부재료들을 사야 될 겁니다. 아마도 계란 후라이도 좋을 것 같고, 고기나 소시지가 그나마 간편하게 짜장라면의 양념과 함께 버무려 먹기에 좋을거에요.
이런 저렴한 짜장라면은 아무래도 저처럼 자취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면이 있네요. 라면은 400원이지만 부재료가 4천원이네요.
추천? 비추천?
이 라면 맛있습니다! 정말이에요. 양이 적고 건더기도 없다고 제가 불만을 말했지만 그건 400원 짜장라면에게 너무 가혹한 비판이죠.
맛만 놓고 보면 정말로 맛있습니다. 기본에 정확하게 충실한 짜장라면입니다. 춘장도 풍부하고 맛있어요.
만약 이 라면을 먹어야 한다면 3부류가 떠오릅니다. 첫째, 비상 식량이 외지에서 꼭 필요하다. 둘째, 갑자기 반찬이 똑 떨어졌다. 셋째, 나 지금 짜장 맛이 엄청나게 그립다. 이런 분들께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400원 짜장라면을 먹어본 저의 솔직하고 생생한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고 한 번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