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나자는 라인 피싱녀

한국에서 만나자는 라인 피싱녀를 아세요? 요즘 들어서 농담을 넘어선 수준의 횟수로 국제 스팸 문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 같은 독거남을 노리는 미인계가 눈에 확 띄는데요. 와! 너무 솔깃해서 속을 뻔했습니다. 물론 허상일 뿐이란걸 알지만. 

한국에서 만나자는 라인 피싱녀

이 여자는 한국에 오나봐요. 피싱 수단은 항상 라인을 메신저로 이용하네요. 왜 그런지는 제가 열심히 검색해서 알아보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라인 측에서도 뭔가 손을 봐야 될 듯 한데 말입니다.

한국에서 만나자는 라인 피싱녀

패턴은 어떤 여자가 한국에 너를 만나러 올거니까 공항에 마중 나오라는 겁니다. 함께 뜨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듯한 뉘앙스로 말입니다. 

마치 우리는 아는 사이인데, 너는 내 전화번호를 벌써 잊은 것 같다는 죄책감을 상대방에게 심어줍니다. 소프트하지만 엄연히 공격 날린거죠. 그래서 혹시 내가 알던 사람인데 나의 부주의로 잊고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착각과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다가 만약 라인을 저 아이디로 추가하면 이제 인사를 하며 본론 메세지가 오겠죠.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저 분들이 가지고 있는 듯 해요. 

저렇게 접근하는 목적은?

당연히 우리는 아는 사이일 리가 없고, 내가 매력 터지는 인기남이어서 찾아주신 것도 아닙니다. 최소한 저는 주제파악이 되어서 얼마나 사는 게 안전한지 모릅니다.

아이디를 추가하면 저 친구들은 인사를 하면서 안부를 물어올겁니다. 그러다가 용건을 이야기 하겠죠. 여러 스토리이지만 다 거기서 거기인 듯 해요.

본인이 여자임에도 군인이라고 말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제 경험상으로요. 평화유지군 그런 쪽으로 포장하는 것 같아요. 결국 나 좋은 일을 하고 있으니 돈 좀 달라는거죠.

의사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여자도 있었어요. 역시나 의사임에도 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제3세계 지역이라서 낙후된 의료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나의 돈이 필요하다고 해요. 하하하. 전 싫은데요.

또 다른 경우는 본인을 미군 항해사라고 했는데요. 택배를 나에게 받아달라고 하더군요. 글쎄요. 세상의 어느 여자가 모르는 남자한테 본인 택배를 받아달라고 요청할까요. 그 택배에는 돈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잘 받아주면 나중에 30%를 수수료로 나에게 줄테니까 일단 본인에게 돈을 좀 미리 달래요. 제대할 때 당장 비행기 타고 올 돈이 없대요. 하하하. 할 말을 잃었네요.

자, 이 정도면 나에게 기적적인 사랑이 찾아온 게 전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겁니다. 나 데리러오라는 여자의 메시지는 피싱이에요. 쩝.

<마치며>

여기까지 한국에서 나랑 만나자는 의문의 라인 피싱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통신 회사 측에서는 피싱 차단 조치를 취해야할 것 같습니다.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사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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